amathon 후기
개발자로서 첫 해커톤을 성공적으로 마친 기념으로🥳 아마톤의 간단한 후기를 작성해보기로 했다!
2019년 8월 31일 ~ 2019년 9월 1일(AWS 건물에서 9월 1일을 맞이했다ㅎㅎ) 무박 2일로 진행된 아마톤은 AWS Korea가 있는 GS타워에서 진행되었다.
amathon에 신청하게 된 계기!
나는 3개월 차 신입 프론트엔드 개발자이기 때문에 AWS 사용자 모임에서 주최하는 해커톤이라고 들었을 때 신청해도 내가 할 일이 없을 것 같았고 시니어 aws 사용자들만 가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위의 사이트에서 AUSG는 해커톤이 프로페셔널한 사람들이 모여서 수상을 하기 위한 경쟁의 도구가 아니라 초보자라도 클라우드에 대해서 편안하게 접할 수 있고, 현업에서 사용하는 도구와 기술들을 만나보며 학업과 현업의 거리를 줄이려는 행사를 위하여 Amathon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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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 AWS와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주니어 개발자 또는 디자이너
라는 말을 보고 오? 해봐도 괜찮겠는데?라고 생각이 들어서 신청하게 되었다.
신청서를 쓸 때 18가지의 주제들이 있었고 각 주제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필요한 포지션 등이 명시되어있었다. 거기서 5가지의 희망 주제들과 사용 가능한 스택들을 기입하고 사전 세션도 신청했다.
첫 해커톤이라 그런지 해커톤 날만이 기다려졌고 드디어 당일이 되었다!
다행히 내가 1지망으로 고른 주제 2 :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4Flix 만들기(한 달에 한 번 모임 멤버를 랜덤으로 매칭 시켜 주기)
로 선정되었고 조금 일찍 가서 팀원들과 간단한 자기소개와 인사를 나누었다.
우리 팀은 백엔드 2명, 프론트엔드 2명으로, 팀 구성이 너무 잘 됐다고 생각했다! 팀원들은 각각 대학교 1학년, 대학교 졸업반 2명 그리고 3개월 차 신입인 내가 있었다. 완벽한 주니어 개발자 조였다😆 게다가 한 명 빼고는 전부 비전공자 출신이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한 후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스택들을 공유했다. 몇 달 전에 프로젝트는 React로 해봤었는데 회사에서 3개월 동안 vue만 사용해서 React 쓰시는 분이 오면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히 다른 프론트엔드 개발자 분도 Vue.js가 더 편하다고 하셔서 vue로 통일했다!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4Flix 만들기
스택을 맞추고 나서 작업에 들어가기 전 다소 모호하게(?) 설명되어 있던 주제에 대해 팀원들과 토의를 해보았다. 의견을 주고받아도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한다’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 물어봐야겠다는 결론이 내려져서 AUSG 스태프에게 문의한 결과!
현재 한국에서 ‘4flix’라는 Netflix 공유 계정 사용자 모임이 있는데, 저렴하게 Netflix를 이용하기 위해 흔히 말하는 파티원을 구해 계정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이다. 그런데 계정을 공유하다 보면 나의 시청 기록이 남들에게도 보이고, 계정 주인의 이름, 계좌번호 등이 공개된다는 프라이버시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그러한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모임 멤버를 랜덤으로 매칭 시켜주어 계속 바뀌게 만들어달라.
주제를 이해한 우리는 어떻게 매칭 시켜줄지에 대해 상의했고 두 가지 큰 의견이 나왔다.
- 호스트가 될지 일반 유저가 될지를 선택하게 해서 호스트가 된다면 자신이 계정을 하나 만들어서 나머지 파티원들과 공유하는 대신 할인을 해주는 제도
- 우리가 직접 계정을 관리하며 회원가입과 결제를 한 사람들에게 계정을 부여해주는 제도
2번 방법이 결제 문제나 계정 생성 등에 더 편리할 것으로 판단되어 2번 방법을 택하기로 하고 작업에 들어갔다.
이것이 우리 서비스의 핵심!
1 | 계정을 서비스 제공자가 직접 운영 -> 미리 생성해 둔 계정으로, 가입 즉시 제공 |
드디어 작업 시작!
회사에서 vue를 쓰고 있지만 초기 설정부터 시작해서 하려니 초반에 조금 헤맸었다ㅠㅠ
“아 토이 프로젝트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다.
그래도 이번 기회에 vue로 프로젝트 하나 만들어서 완성본을 볼 생각에 들뜬 마음으로 작업을 했다. element-ui
와 vue-glide-js
라는 라이브러리도 처음 사용해보았다! 항상 버튼 같은 것들을 일일이 만들었는데 라이브러리를 쓰니 매우 편하고 이쁘기도 했다ㅎㅎ
우리 팀은 모바일 웹으로 만들었다. 이 부분은 내가 강력하게 주장한 부분인데 데스크탑을하면 아무래도 디자인적으로 신경 쓸 일이 많아질 것 같아서 디자인보다 기능 추가에 더 신경을 쓸 수 있도록 모바일 웹을 적극 추천했다. 다들 수긍해주고 따라 주어서 감사했다ㅎㅎ
기능 작업은 다음날 아침 6시 정도에 마무리되었다. 이전에 AWS의 Elastic Beanstalk을 사용해서 배포해본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EB를 사용해서 배포했다.
우리 팀이 첫 번째로 발표를 하게 되었고 팀원분이 발표를 너무너무 잘해주었다! 발표가 끝나고 심사위원분들의 심사평이 이어졌고, 우리가 자체적으로 계정을 생성해서 관리하는 아이디어가 매우 좋다고 칭찬해주셨다! 그리고 카카오페이 결제 기능도 추가했었는데 짧은 시간 동안 결제 시스템도 추가한 것에 대해서도 칭찬해주셔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ㅎㅎ
총 14팀의 프레젠테이션이 모두 끝나고 시상식이 있었는데 우리 팀이 심사위원 상 중의 하나인 “서비스 상“을 받게 되었다!!!
첫 해커톤에 상까지 받게 되니 다음 아마톤과 또 다른 해커톤에도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샘솟았다!! 무박 2일 동안 서비스 하나를 만들어낸 것도 보람찼는데 상까지 받으니 개발자로서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었다.
느낀 점 & 앞으로의 계획
- 아마톤 당일에 처음 만난 사람들과 하루 동안 밤을 새우며 협업하여 무언가를 만들어낸 것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고, 팀원들이 또래의 주니어 개발자들이라 더 좋았다.
- 훌륭한 주니어 개발자들이 많다는 것을 또 한번 느꼈고 다시 한번 동기 부여가 되었다..!
- 작은 토이 프로젝트라도 시작해서 초기 설정부터 마무리까지 해보는 작업을 시도해봐야겠다.
- 토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여러 라이브러리를 사용해봐야겠다.
- 다음 해커톤에서 기술 스택을 맞출 때 어려울 수도 있으니 React, Vue 둘 다 충분히 숙지한 다음 참가하면 좋을 것 같다.
- 해커톤에서는 많은 욕심은 부리지 말되 핵심 기능 한 가지는 꼭 있는 것이 좋은 것 같다.
- AWS의 많은 서비스들을 배우고 사용해보고 싶다…
- AUSG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들을 위한 핸즈온 세션들을 많이 진행했었는데 이번에도 프론트엔드 개발자들을 위한(aws 왕초보들을 위한) 핸즈온 세션을 많이 진행해주셨으면 좋겠고 진행하신다면 꼭 참가하고 싶다!